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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준기는 프로필을 돌리러 영화 제작사를 찾아갔다가 베드신 대역 제안을 받았다. 굴욕적일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청순 글래머의 대명사 신수정이 상대역이라는 말에 전라 노출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대역을 덜컥 승낙했다. 뒤태 관리, 피부 관리에 이어 갑자기 살이 빠진 남자 주인공 김우성(이정혁 분)과 싱크로율을 맞추기 위한 급 다이어트까지 돌입했다. 일주일에 10kg을 감량해야 하는 무리한 일정이었지만 오매불망 신수정을 향한 마음을 담아 무작정 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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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역이 아닌 대역을 위해 죽음의 다이어트를 불사했던 준기의 도전은 꽃길 대신 새드엔딩으로 끝났지만 웃음만큼은 확실하게 책임졌다. 배역을 위해서라면 별별 고생을 마다않던 준기는 베드신을 위한 욕망의 화신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이경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밀도감 높은 웃음을 선사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죽이 척척 맞는 이이경과 고원희의 콤비 플레이는 시너지를 내며 웃음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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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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