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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극장가 출사표를 던진 '곤지암'은 실제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방치된 곤지암 남양신경정신병원(이하 곤지암 정신병원)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곤지암 정신병원은 1996년 폐원한 이후 현재까지 충북 제천 늘봄가든·영덕 흉가 등과 함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흉가로 손꼽히는 곳이다. 미스터리 호러 마니아들의 성지순례 장소로 유명세를 탔고 이후 방송, 온라인을 통해 '공포 장소'로 알려진 것은 물론, 각종 블로그, 유튜브에서 관련 포스팅이 쏟아지면서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진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미국 CNN 선정,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놀이공원·체코 세들렉 납골당·일본 아호키가하라 숲·토고 동물부적 시장·멕시코 인형의 섬·일본 군함도와 함께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 중 한 곳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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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범식 감독은 "지금은 전 세계 적으로 호러 영화 열풍이 불고 있고 한국영화 역시 그런 열풍을 잘 알고 있다. 다만 국내 관객은 한국 공포영화에 대한 아쉬움이 많은 것 같다. 새로운 호러 영화를 만들어 보여주고 싶었다. '곤지암'에 대한 관심도가 젊은 관객들에게 관심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티저 예고편 6시간 만에 100만 조회수를 기록할 줄은 몰랐다.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 있을줄 몰랐다"며 "모두가 관심 있는 호러 콘텐츠를 어떻게 가공해서 만들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많은 자료, 영상이 있다. 예전에 버려진 폐허이나 지금 보면 많이 정리가 된 공간들이 많다. 영화적으로 가공하기엔 너무 단순하고 밋밋했다. 곤지암 정신병원이라는 장소를 바탕으로 새로운 공간들을 만들었다. 가상으로 버려진, 사연과 공포로 물든 공간을 찾아 해맸다. 부산 영도에 있는 해사고라는 폐고가 있었는데 그곳을 미술적으로 세팅해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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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체험형 공포물이기 때문에 기성 배우를 캐스팅하면 그 인물이 실제 가지고 있는 과거와 아우라를 투영하게 된다. 현실적인 몰입도를 높이는데는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능숙하고 테크닉적인 것들은 실제감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생생하고 날 것같은 연기를 원해 신인 배우를 발굴하게 됐다. 촬영하면서 연기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날 것의 연기를 한다는 것은 베테랑 배우들도 힘들어 한다. 그런데 이 배우들은 정말 잘해냈고 많이 배웠다. 촬영 후반에는 알아서 카메라 줌, 아웃을 하더라. 촬영감독이 캐스팅하고 싶어할 정도였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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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곤지암'은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이승욱, 유제윤 등이 가세했고 '탈출'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등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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