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킴'의 연습은 실전 분위기와 똑같았다. 스킵 김은정을 중심으로 후보 김초희까지 5명이 실제 경기 처럼 움직였다.
숙명의 한일전을 앞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팀 킴)이 22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1시간 동안 연습했다. 태극낭자들의 연습 분위기는 경기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차분했고, 표정 변화도 거의 없었다.
한국은 23일 오후 8시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일본과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4인조) 준결승전서 맞대결한다. 한국은 일본을 제압해야 대망의 결승전(25일)에 올라갈 수 있다. 한국은 예선 1위(8승1패)로, 일본은 4위(5승4패)로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예선 9경기 중 일본에 딱 한번 졌다. 지난 15일 맞대결에서 역전패(5대7)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컬링센터 시트 C와 시트 A에서 30분씩 두 차례 훈련했다. 빙면을 달리해가면서 아이스 감각을 익혔다. 훈련에는 스킵 김은정을 비롯 리드 김영미, 세컨드 김선영, 서드 김경애, 김초희 5명이 모두 참가했다. 김민정 감독과 피터 갤런트 코치(캐나다 출신)은 옆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했다.
태극낭자들은 드로, 컴어라운드 등 다양한 샷을 구사하면서 샷감을 유지했다. 또 가드를 세워놓고 더블 테이크아웃(한 스톤으로 상대 두 개 스톤을 쳐내는 것)을 연습하기도 했다. '안경 선배' 김은정은 실전 처럼 "영미야" 등 동료들의 이름을 부르며 주문을 이어갔다. 실전 처럼 다양한 상황에서 스톤을 던졌다. 정확한 샷이 나오지 않을 경우 반복하기도 했다. 주로 스위핑을 해야하는 김영미 김선영 김초희는 실전 처럼 부지런히 브룸으로 빙면을 쓸었다.
일본은 한국에 이어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훈련이 잡혀 있다. 일본은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가 이끈다.
한국은 경기 당일(23일) 낮 12시부터 45분 동안 한 차례 마지막 공식 연습이 더 잡혀 있다. 빙질감을 느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번 올림픽 컬링 여자 경기엔 개최국 한국을 비롯 일본, 스웨덴, 영국, 캐나다, 스위스 등 총 10팀이 참가했다. 9경기씩 풀리그를 통해 예선 성적 상위 4팀이 준결승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 스웨덴(2위)과 영국(3위)이 준결승 대결을 펼치게 됐다.
강릉=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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