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조민기가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조민기는 21일 방송된 채널A '뉴스 TOP10'에서 "교수직으로 스케줄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런 과정을 겪으며 7년을 근무했는데 남는 게 이거(성추행 의혹)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 교수라는 명예보다 내 모교고 내 후배들이라 와 있었다. 그런 학교에서 음해가 계속되면 난 있을 이유가 없다. 팔자에도 없는 교수 한답시고 1학기부터 시작해 2학기 때까지 오는 게 '이제는 나 하나 다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가족까지 다치겠다' 싶어 진술서를 쓰며 1차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일과 21일 양일간 이어진 제자들의 성추행 피해 사실 폭로 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것.
조민기는 20일 자신이 부교수로 재직중이던 청주대학교에서 여학생들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청주대학교 측은 "조민기에 대해 성문제로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28일 자로 면직 처분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민기 측의 입장은 강경했다. 이들은 "성추행 및 중징계는 모두 명백한 루머이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나 20일 오후 피해자들이 나서며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피해자들은 언론매체를 통해 "조민기가 노래방에서 신체적 접촉을 강요했으며 한 학년에 한명씩 지정해 '내 여자'라고 부른다"고 증언했다. 매체 인터뷰 뿐 아니라 SNS를 통한 성추행 피해 고백도 이어졌다. 연극배우 송하늘과 자신을 조민기의 제자라고 밝힌 김 모양은 "조민기가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불러 술을 먹이고 원치 않은 신체적 접촉과 언어적 성희롱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충북지방경찰청은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내사에 착수했고, 청주대학교 또한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자 조민기 측도 "증언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OCN 토일극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도 하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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