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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O리그 평균 경기시간은 3시간 21분. 2016년 3시간 25분서 4분이 줄었다. 9이닝 기준으로도 3시간 17분으로 2016년보다 4분 단축됐다. 투수교체 시간을 2분 30초에서 2분 20초, 연습투구 시간을 2분 10초에서 2분으로 제한한 덕분이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에 비하면 여전히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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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도 시간과의 싸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시 올해 새로운 경기시간 촉진 룰을 준비했다. 우선 마운드 방문 회수를 9이닝 기준 9회에서 6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투수교체의 경우를 제외하고 감독, 코치, 또는 포수를 포함한 야수가 마운드로 가는 회수를 최대 6회까지 허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2분 5초간의 공수교대시간(미전역 중계시 2분25초, 포스트시즌 2분55초) 중 25초가 남았을 때 투수는 연습구 1개만 던질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도 올해부터 자동 고의4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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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의 경기시간 증가는 타고투저가 주된 원인이다. 아마추어 유망주 투수들의 해외 진출과 타자들의 타격 기술 향상이 함께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승리가 지상과제인 프런트와 감독들의 작전 등 스몰볼 경향과 맞물려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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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경우 방송 광고시간의 영향이 컸다. 수입 증대를 당면과제로 삼아 중계권료에 큰 관심을 뒀던 피터 위베로스 커미셔너 이후 TV 광고의 비중이 커지면서 1980년대 후반 경기시간이 2시간 50분대를 넘어 3시간대에 이르게 된 것이다. 여기에 타자들의 성향과 타고투저 현상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타석당 평균 투구수는 3.89개로 역대 최고였다. 게임당 평균 득점도 9.30점으로 최근 9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메이저리그는 2016년 공수 교대시간을 20초 줄이면서 "방송사들도 새로운 광고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기시간 증가와 관련해 한미일 모두 한계가 존재하는 물리적 제한 규정 뿐만 아니라 각 리그의 특성에 맞는 정책 마련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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