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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기의 첫 올림픽은 2010년이었다. 무대는 밴쿠버였다. 5000m 계주 은메달에 공을 세웠다.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극적인 역전을 연출해냈다. '흥부자' 곽윤기는 메달 수여식 때 익살스러운 '시건방춤' 세리머니로 '깝윤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워낙 성격이 낙천적이고 활발하다. 먼저 다가가 친분을 쌓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는다. 쇼트트랙계에서 마당발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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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뜻하지 않은 시련이 찾아왔다. 2010년 4월 불거진 '대표선발전 짬짜미 의혹'에 연루됐다. 쇼트트랙 대표팀 일부 코치와 선수가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도록 대회에서 협조했다는 의혹이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대한체육회 등으로 구성된 공동조사위원회는 2009년 대표선발전 1000m 준결선에서 곽윤기와 이정수가 서로 도왔다고 판단, 최소 1년 이상의 자격정지를 권고했다. 곽윤기와 이정수 측은 바로 이의신청을 제출, 2010년 7월 대한체육회로부터 6개월의 완화 조치를 받았다. 대표선발전은 물거품이 됐고 세상은 그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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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22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50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은 날아갔다. 그러나 환하게 웃었다. 과정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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