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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의 키는 스킵이 쥐고 있었다. 지난 15일 예선 대결에선 후지사와가 먼저 웃었다. 당시 일본이 끌려가다 역전승했다. 1위로 예선을 통과한 한국(8승1패)은 유일하게 일본(5대7)에만 졌다. 당시 한국은 9엔드 때 스킵 김은정의 결정적인 샷 미스로 실점하면서 역전당했고, 10엔드에서 만회하지 못했다. 김은정은 이번 올림픽에서 환상적인 샷으로 수차례 팬들의 환호성과 박수를 받았다. 이번 올림픽 예선 9경기에서 샷 성공률이 78%로 매우 높다. 10팀 스킵 중 2위에 올랐을 정도다. 그런데 김은정의 이번 대회 일본전 샷 성공률은 60%로 9경기 중 가장 낮았다. 반면 후지사와는 우리나라를 맞아 76%의 샷 성공률을 기록했다.
승부는 11엔드에서 갈렸다. 김은정은 10엔드에서 두번의 아쉬운 샷을 날렸다. 결국 7-7로 10엔드를 마친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단단하던 후지사와가 실수를 했다. 7번째 스톤에서 가드를 세우는데 실패했다. 반면 김은정은 더블 테이크아웃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8번째 스톤, 김은정은 샷을 버튼에 붙이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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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은정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을 거듭했다. 준결승에서도 승부처마다 환상의 샷을 날리며 한국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김은정 앞에 일본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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