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24일 오키나와 나하시 인근 고친다구장에서는 작은 소동이 있었다. 주전 포수 최재훈이 베이스러닝 훈련 중 동료와 엉키면서 넘어져 머리를 땅에 부딪혔다. 박종훈 한화 단장, 한용덕 감독, 석장현 운영팀장 등 구단 수뇌부가 쓰러진 최재훈을 에워쌌다. 최재훈은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있었다. 동료들은 숨을 죽였다. 잠시 뒤 정신을 차렸지만 어지러운 듯 잠시 앉아 있었다. 최재훈은 동료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로 나섰다.
최재훈은 정밀검진 차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큰 부상은 아닌 것같다.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인다. 확인 차원차 병원으로 갔다"고 말했다.
최재훈은 한화의 보물같은 존재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트레이드돼온뒤 줄곧 주전 안방마님이었다. 지난해 허벅지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104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 1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최재훈은 올시즌에 앞서 "장타를 좀더 많이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오키나와=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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