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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로 스타트를 시작한 김보름은 뒤에서 상대 주자들 뒤에서 탐색전을 펼치며 서서히 주행했다. 첫 스프린트 포인트를 찍고 속도를 올렸다. 5위로 올라섰다. 첫 4바퀴가 스프린트 포지션1이다. 이후 4바퀴마다 2, 3, 4 순이다. 스프린트 포인트2에서 2위로 올라선 김보름은 호흡을 고르고 후반 스퍼트를 대비했다. 포지션 포인트 3점에 스프린트 포인트3에서 1점을 더해 4점을 쌓아둔 김보름은 이후 결선행권인 8위 이내를 유지하며 체력 조절을 했다. 이후 자신의 계산대로 포인트 계산에 성공한 김보름은 8위 안에 들며 결선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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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스타트는 3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레인 구분 없이 질주하는 경기다. 전체적인 경기 룰은 스피드스케이팅과 같지만, 레인 구분 없이 서로 견제하며 달리는 측면에선 쇼트트랙과도 유사한 종목이다. 남녀 모두 400m 트랙을 16바퀴 돈다. 특별한 점이 있다. 점수제다. 4, 8, 12바퀴 1~3위에 각각 5, 3, 1점이 주어진다. 마지막 바퀴 1~3위에겐 60, 40, 20점이 부여된다. 변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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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대로가 펼쳐졌다. 2011년 대표팀에 선발, 알마티동계아시안게임 여자 3000m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리고 운명적 만남이 찾아왔다. 때는 2014년. 그 해 매스스타트가 정식 종목이 됐다. 쇼트트랙 경험에 특유의 힘과 스피드를 갖춘 김보름은 승승장구했다.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 파이널 매스스타트에서 8분45초75로 2위를 차지했다. 랭킹 포인트 120점을 더해 총 460점을 기록, 종합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보름은 지난해 2월 강릉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고, 그해 세계랭킹 1위도 찍었다. 매스스타트는 '김보름 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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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막 후엔 심리적으로도 흔들렸다. '팀추월 팀워크 논란'이 불거지면서 위축됐다. 김보름은 논란의 팀추월 경기 후 20일 공식 기자회견을 했다. 거센 비판을 받았다. 논란 속에 김보름은 22일 30분여 훈련한 뒤 23일에도 경기력을 조율했다. 비판적 여론을 의식, 논란을 빚지 않기 위해 훈련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도 거치지 않았다. 김보름은 코칭스태프에 매스스타트 불출전 의사까지 비추기도 했다. 하지만 올림픽 도전을 놓고 싶지 않았다. 심리치료를 받아가며 마음을 다잡았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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