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돌아온 원조 오빠들' H.O.T.와 젝스키스를 음악방송에서 함께 볼 수 있을까.
지난 2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토토가3'('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3')에서는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의 재결합 무대가 공개됐다. 문희준, 강타,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 이 다섯명의 멤버가 모두 함께 모여 무대를 꾸민 건 2001년 해체 이후 17년만이었다.
이날 H.O.T. 멤버들은 데뷔곡 '전사의 후예'를 시작으로 '캔디', '행복', '빛', '아이야', '우리들의 맹세, '너와 나' 등 주옥 같은 명곡들을 선보였다. 17년 만에 H.O.T.의 완전체 무대를 보게 된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멤버들은 그에 화답하기 위해 최선의 무대를 꾸몄다.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무대였지만 무려 17년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섬광 같이 느껴지는 찰나의 순간이었다. 단 한번의 일회성 무대가 아닌 이들의 완전체 모습을 계속 해서 보고 싶은 팬들은 '기다릴게 H.O.T.'를 연신 연호했고 이에 장우혁은 "저희가 진짜 심각하게 한 번 이야기해 보겠다"며 완전한 재결합을 기대케 하기도 했다.
팬들의 H.O.T. 완전한 재결합을 더욱 기대하는 이유는 앞서 H.O.T.의 최대 라이벌이자 함께 90년대 가요계를 이끌었던 젝스키스가 '무한도전-토토가'를 통해 재결합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젝스키스는 지난 2016년 '무한도전-토토가2'을 통해 16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로 무대에 서 팬들과 만났다.
이후 젝스키스 해체 이후 연예계를 떠난 고지용을 제외한 젝스키스 멤버들은 뜻을 모아 그룹활동에 들어갔다.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고 새 음원 발표, 예능 프로그램 출연, 음악 방송 출연 뿐 아니라 단독 콘서트까지 개최했다. 까마득한 후배들과 함께 가온차트 뮤직어워즈 등 시상식 무대에 서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이에 젝스키스처럼 H.O.T.의 재결합을 기대하는 팬들의 바람은 당연한 노릇. 어제 '무한도전' 방송 직후 강타가 자신의 SNS에 남긴 "끝이 아닌 시작이기를. H.O.T Forever"라는 말처럼 H.O.T.가 완전한 재결합에 성공, 최대 라이벌이자 최고의 친구 젝스키스와 나란히 음악 방송에 설 수 있게 되기를 바라본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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