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폐막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갈릭 걸스'로 불리는 대한민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깜짝 은메달을 따는 등 선전하면서, 컬링은 물론 이들의 출신지인 경북 의성 특산물인 마늘에 대한 관심이 관련 상품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25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 이후 컬링 보드게임부터 실내용 컬링 게임세트 등 컬링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컬링 보드게임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450%) 늘었다. 컬링 보드게임은 테이블 등에 컬링 시트를 깔아둔 뒤 손으로 스톤을 밀거나 튕기는 방식으로 컬링을 보드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G마켓에서도 컬링 관련 상품 수요가 급증했다. 같은 기간 컬링 게임·장난감 세트 판매는 3배 이상(219%), 컬링 보드게임은 2배 이상(178%), 실내용 컬링 게임세트는 33% 늘었다. 실내용 게임상품 외에도 실제 컬링을 즐기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스톤·컬링푸셔로 구성된 컬링세트 판매도 2배 늘었다. 푸셔는 기다란 막대기로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스톤을 정확하게 투구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다.
유통업계에서 마늘 맛 상품의 매출도 눈에 띄게 급증했다. 편의점 CU(씨유)가 여자 컬링 첫 경기가 열린 이달 15일부터 일본과의 준결승 경기가 있었던 23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름에 '의성' 또는 '마늘'이 들어간 제품 매출이 최대 50%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성마늘 프랑크' 핫바는 컬링 경기가 열리기 전인 2월 1∼14일 해당 상품의 전월 대비 매출 신장률은 15.2%에 불과했지만, 경기가 시작된 15일부터 18일까지 세계 1, 2위 캐나다와 스위스를 연달아 꺾으며 대표팀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매출이 25.1% 상승했다. 예선 통과가 확정되고 준결승 경기가 열린 19일부터 23일까지 매출은 48.4%까지 뛰었다. 덕분에 전체 핫바 매출도 22.5% 상승했다.
이밖에 자이언트 마늘떡볶이 14.9%, 마늘숙성 떡갈비맛바 12.4%, 헤이루 마늘맛 콘스낵 15.9%, 헤이루 마늘바게트 11.3% 등 다른 마늘 맛 상품들도 전달 대비 매출 신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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