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32)는 육상 선수를 그만두면 프로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했다. 실제로 그는 육상 트랙을 달리는 것 만큼 축구 선수의 삶을 동경했다. 그가 가장 사랑하는 팀은 맨유(EPL)였고, 육상 선수 은퇴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훈련을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볼트는 2017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육상 선수 인생을 접었다. 그는 현재 육상 남자 100m와 200m 그리고 400m계주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세계육상 단거리를 지배한 불세출의 스타다. 더이상 육상 트랙에선 올라설 곳이 사실상 없다. 올림픽 무대까지 전부 점령했다.
볼트는 최근 축구선수로서 제2의 인생 예고를 했다. 26일 자신의 SNS(트위터)를 통해 '나는 한 축구 팀과 계약했다. 어느 팀인지는 GMT(영국 표준시) 기준 화요일 오전 8시에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볼트가 예고한 공개 시간은 한국시각으로 27일 오후 5시다.
과연 어느 팀이 은퇴한 최고의 육상 스타를 축구 선수로 영입할까. 영국 언론들이 주목하는 팀은 아프리카 남아공의 마멜로디 선다운스다. 남아공 프리토리아에 연고를 둔 선다운스는 현재 2017~2018시즌 남아공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선다운스는 1996년 창단된 후 남아공 정규리그에서 7번이나 우승한 강팀이다. 볼트는 이팀과 지난달 함께 훈련했다.
선다운스 핏소 모시마네 감독은 "좋은 건 그가 FA(자유계약선수)라는 점이다. 그리고 볼트는 몇몇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 베팅업체 도박사들도 볼트와 계약한 프로팀으로 선다운스의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쳤다.
맨유 같은 빅클럽이 볼트와 계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아무리 빠른 선수라고 해도 전문적인 축구 훈련을 받지 않은 선수가 통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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