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같고 하나의 팀을 만들고 싶다."
최윤겸 부산 감독(56)이 바라는 건 '원팀'이다.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기복 없는 팀이 될 것이다. 강압보다 선수들이 스스로 끌고 나갈 것"이라는 것이 최 감독의 설명이다.
최 감독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발생했던 여자 팀추월의 왕따 논란에서 느낀 점이 많았다고 얘기했다.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K리그2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최 감독은 "팀 내 불화를 다스리는 몫은 감독의 역할이다. 지도자가 미리 방지를 해야 한다. 결국 그라운드에서 뛰는 건 선수들이다. 그 선수들의 마음이 아프거나 다치치 않게 예우해주면서 동등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의 목표는 명쾌하다. K리그1 승격이다. 최 감독은 "어떤 형태든 올라가야 한다. 리그 자체는 길다. 지난 시즌에도 부산이 잘 했지만 워낙 경남이 빠르게 치고 나갔다. 그래서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 자신감과 승점관리로 중요한 포인트를 자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K리그2에는 초보 감독들이 많다. 고종수 대전 감독을 비롯해 박동혁 아산 감독, 고정운 FC안양 감독, 박진섭 광주 감독 등이다. 최 감독은 "신인급 감독들이 많다. 그러나 프로는 만만한 곳이 아니다. 팀이 연패에 빠졌을 때 안정화를 시켜야 한다. 나도 경험이 있지만 쉽지 않더라"고 조언했다.
부산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상주에 패해 승격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도 강력한 승격후보로 떠오르고 있긴 하지만 승격 실패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지 않을까. 최 감독은 "심리적인 부분이 작용할 것이다. 그래서 구심점 있는 선수를 뽑아달라고 요청해서 김치곤과 이종민을 영입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체력과 기술 면에서 우려를 할 만한 건 없다"고 했다.
기존 임상협 이정협 등이 팀을 떠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내가 팀에 오기 전에 이미 이적이 결정돼 있더라. K리그1급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라 더 높은 무대에서 뛰고 싶은 열망이 강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더 젊은 선수들이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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