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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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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은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에야 소속사 SM C&C를 통해 A씨 사건을 전해 듣고 직접 A씨를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그리고 2일 자신을 사랑해줬던 대중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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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가장 타격이 큰 것은 아무래도 김생민의 이름을 전면에 내건 '김생민의 영수증'이다. 김생민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그뤠잇" "스튜핏"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고, '절약요정'이란 애칭까지 얻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그 인기에 파일럿 형식으로 8주 간 방송됐던 '김생민의 영수증'은 2017년 11월 정규편성 되기에 이르렀다. 김생민의 전성기를 열어준 상징적인 프로그램인데다 김생민이 이 프로그램의 마스코트인 만큼, '김생민의 영수증'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제작진은 김생민의 하차, 프로그램 폐지 등 여러 안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현재 논의해야 할 사안이 너무나 많다. 여러가지 안을 검토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입장을 정리해 오늘 오후에서 내일 오전까지는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연 프로그램에서 전면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맞는다고 해도 김생민에게는 아직 위기가 남아있다. 가족과 관련한 부분은 개인적인 사생활이므로 논외로 하더라도 금전적 손해배상 위기가 예상된다.
김생민은 지난해부터 여행 이사업체 게임 등 12개에 달하는 광고를 촬영했다. 광고 모델 계약 기간은 대부분 6개월로 짧은 편이지만, 지난해 말부터 광고를 찍기 시작한 탓에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상 광고 모델로서 이미지를 훼손한 경우 모델료의 2~3배에 달하는 금액을 위약금으로 물어줘야 한다. 광고 계약 파기 건에 대해 소속사와 이야기하긴 하겠지만, 이런 경우에는 본인 부담이 훨씬 크다. 김생민의 경우에는 10억 원 대에 달하는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의견이다.
대중의 배신감을 어떻게 수습할지도 문제다. 김생민은 바르고 성실한 이미지,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열심히 사는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렇기에 성추행 가해자가 된 지금, 대중이 느끼는 배신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등 돌린 대중의 마음을 어떻게 되돌릴지가 가장 큰 숙제로 남은 셈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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