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켈리의 복귀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SK 와이번스는 충분한 회복을 위한 여유를 주기로 했다.
SK의 '에이스' 켈리는 개막전 등판 이후 부재중이다. 지난달 2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경기에 등판했던 켈리는 5이닝 6탈삼진 10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한 후 물러났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어깨 통증을 호소한 켈리가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정밀 검진 결과 어깨에 염증이 발견됐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전에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당초 켈리가 로테이션을 한번 정도 거르고 이번 주말 홈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복귀를 더 늦추기로 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3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켈리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돌아올 것이다.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일단 김태훈이 한번 더 선발 등판을 한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인만큼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더군다나 SK는 초반 6승2패로 상위권을 달리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대체 선발인 김태훈 역시 스프링캠프때부터 꾸준히 선발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안된다. 켈리 대신 나선 지난달 3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5이닝 2실점 호투하며 선발승을 거뒀었다. 김광현, 앙헬 산체스 등 다른 선발 투수들이 워낙 잘 던지고 있기 때문에 당장 켈리의 빈 자리가 크게 드러나지도 않는다.
켈리는 불펜 투구-퓨처스리그 등판 등 복귀 절차를 차분하게 거친 후에 완벽한 상태로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켈리가 돌아오면 SK는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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