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유지영 감독이 대구를 영화의 배경으로 삼은 이유를 말했다.
유 감독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수성못'(유지영 감독)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대구를 배경으로 삼은 이유는 제가 토박이다. 대구에서 살지만 서울에서 영화를 찍을 때보면 생각나는 장소가 없었다. 저 한테 영화는 장소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래서 첫 장편을 찍을 때 대구를 배경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수성못'은 제가 자주가는 곳이었다. 지금은 서울의 강남같은 곳이 됐지만 제가 어렸을 때 수성못은 한적하고 인공적이지 않은 곳이었다. 그래서 제가 대구에서 글을 쓰거나 그럴 때 찾았던 곳이 수성못이었다"며 "우연히 수성못에서 오리를 봤는데 제가 오리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열심히 헤엄치지만 수성못을 벗어나지 못하는 오리가 집을 벗어나고 싶어했던 내 모습을 같았다. 수성못이 대구 같고 오리가 나 같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성못'은 아르바이트와 편입 준비를 하며 인생 역전을 꿈꾸며 치열하지만 짠내나게 살던 희정(이세영 분)이 어느날 뜻하지 않게 수성못에서 일어난 실종 사건에 연루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 유지영 감독의 연출작이다. 이세영, 김현준, 남태부, 강신일 등이 출연하며 4월 19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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