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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서 깨어난 현주는 도영이 눈치챌까 서둘러 병원을 빠져 나왔다. 하지만 현주가 눈 앞에서 쓰러진 것을 본 도영은 검진을 받기를 권하지만 현주는 잠시 어지러워 당신에게 기댄 것이라며 상황을 피하기 위해 되려 역정을 냈다. 더욱이 현주는 내일 법원에 가자며 강경한 태도로 돌아서며 집에 들어오려는 도영을 막아 섰다. 현주의 달라진 모습에 도영의 상처는 깊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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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병원에 간 현주는 여느 때와 다르게 들뜬 석준(김태훈 분)을 마주했다. 석준은 미국에서 현주와 같은 케이스의 환자를 치료할 수술 방법을 찾았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석준은 신이 나 오늘 밤 미국에서 실시간으로 수술 과정 영상을 보내 줄 테니 함께 확인하자며 집 주소를 건넸다. 석준의 말을 전해 들은 현주는 소파에 주저 앉는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 허탈한 표정 뒤로 일말의 희망을 간직하며 말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뒤섞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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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다혜(유인영 분)는 JQ 사업을 빌미로 도영을 끊임없이 도발했다. 도영은 최준(허태희 분)과 자신을 경쟁시키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다혜는 JQ에서 최준의 설계도가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자신이 도영에게 기회를 주자고 했다며 도영을 추천했다는 뒷 이야기를 전해 도영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다혜는 "그러니 꼭 성공해. 시시하게 여자 문제로 남은 인생 망치지 말고. 그런 다음에 당신을 뺐을 거야. 뺐을 만한 가치가 있어야 뺐는 거잖아"라며 그 동안 억눌러 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처음 보는 다혜의 진심 어린 눈물에 도영은 다혜를 안으며 굳건했던 자신의 마음이 서서히 흔들리는 있음을 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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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줄 알았던 샛별이는 생각보다 속 깊게 현주를 위로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폭발시켰다. 샛별은 석준을 찾아가 자신도 머리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러 간 이야기를 꺼내며 "미안해 하지마 엄마 잘못 아니잖아. 엄마가 내가 알 까봐 안절부절. 에이 나한테 그냥 말해도 되는데 벌써 알고 있는데"라며 눈물을 닦으며 미소 지었다. 집으로 가는 길 현주는 자전거 뒤에 샛별이를 태우고 마음 속으로 "빌게요 이 아이는 살려주세요"라며 빌었다. 현주의 허리를 꽉 감싸 안은 샛별과 하늘을 바라보는 현주의 모습이 시청자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던 현주는 홀로 옛날을 회상했다. 현주가 병에 걸리기 전, 해질녘 도영과 현주는 산책을 했다. 석양이지는 모습 뒤로 현주를 세워 둔 도영은 손으로 카메라를 만들어 현주의 모습을 담아 냈다. 도영은 "당신 진짜 예쁘다. 꼭 아줌마 천사 같아"라며 웃었다. 현주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웃음 짓는 도영과 석양을 뒤로 두고 행복의 미소를 지어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두 사람은 서로 손을 맞잡은 채 석양을 향해 걸어갔다.
하지만 현실에서 도영은 없었다. 현주는 홀로 울었다. 자신 앞에 주어진 운명과 남겨질 도영과 샛별이를 생각하며 현주는 온 몸으로 울었다. 석양이 붉게 물든 하늘빛에 그늘져 통곡하는 현주의 모습이 시청자들까지 눈물 짓게 하며 진한 여운을 그려냈다.
한편 '손 꼭 잡고'는 연이은 시청률 상승세로 거침없는 도약을 보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손 꼭 잡고'의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4.6%, 전국 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보다 0.1%, 0.4% 상승한 수치로 이는 수목드라마 중 유일한 시청률 상승이라 향후 수목 드라마 시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 '손 꼭 잡고' 11-12회는 오늘(5일)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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