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우천순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은 5일 오후 5시께 "오후 6시 30분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한화의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며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이날 롯데는 펠릭스 듀브론트를, 한화는 키버스 샘슨을 선발 예고해 양 팀 1선발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지만 대결은 미뤄지게 됐다.
한화보다는 롯데 입장에서는 고마운 단비일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4연패 끝에 2연승을 거두며 한창 분위기를 타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용덕 감독도 4일 취소 전 "선수들의 전투력이 많이 올라와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계속 타야하는데 경기가 취소돼 자칫 흐름이 끊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롯데로서는 이 흐름이 끊어지길 바랄 수밖에 없다. 개막 후 1승 9패. 시즌이 시작되고 정신없이 흘러가면서 어느새 이 같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한 템포 쉬어가면서 선수단 분위기를 추스를 필요가 있다.
게다가 롯데는 지난 3일과 4일 총력전에 가까운 경기를 펼치며 전력을 쏟아부었다. 3일 경기에서는 무려 15안타를 때리고도 한화에 11대17로 패했다. 투수도 6명이나 투입했다. 4일도 마찬가지다. 6회까지 리드를 잡고 있던 롯데는 5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의 기운을 가져오려고 애썼다. 하지만 2경기 모두 패해 투수만 소모하며 허탈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롯데 선수단은 우천 취소가 결정된 후 부산으로 돌아갔다. 돌아오는 주말 3연전은 홈에서 KT 위즈와 맞붙는다. 5일 등판하지 못한 듀브론트가 6일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심기일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은 롯데다.
대전=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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