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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과 구토, 실신 등 갈수록 뇌종양 증세가 악화된 현주는 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도영에게 제대로 된 이별을 고했다. 앞서 두 사람은 3개월간의 이혼 조정 기간을 얻었고, 현주는 딸을 위해 치료를 받기로 한 상황. 현주는 모질게 밀어내도 손을 놓지 않는 도영을 깨끗이 정리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매몰차게 비수를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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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확인하고 싶은 절박함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현주는 "그 사람 없인 살수가 없는데 어떡해. 미안해요. 이래야 우리 끝날 것 같아서"라고 싸늘하게 말하며 마지막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도영이 집 앞에 왔던 것을 알아채고 급하게 문밖으로 달려나가는 현주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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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진태(장용 분)는 자꾸만 혼자 모든 아픔을 감당하려는 딸을 보며 속상해했다. 현주는 도영에게 사실을 털어놓겠다는 아버지에게 "그 사람한테 나 죽는 거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소리치며, 과거 고통스럽게 죽어가던 엄마 이야기를 꺼냈다. 그 기억이 깊은 상처로 남았던 현주는 "나 그런 모습으로 떠나고 싶지 않다"고 왈칵 눈물을 쏟으며, "나는 죽는 거 안 무섭다. 엄마처럼 죽는 게 무섭지"라고 절규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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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의 더 깊고 단단해진 내면 연기가 돋보이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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