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사상 첫 초미세먼지 경보 취소 결정을 내린 김용희 KBO 경기 감독관이 결정 배경을 밝혔다.
김용희 감독관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 취소를 결정했다. KBO 리그 규약 제 27조 3항 다목에는 '경기 예정 시간에 강풍, 폭염, 안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어 있을 경우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청(기상대)으로 확인 후 심판위원 및 경기관리인과 협의하여 구장 상태에 따라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고 되어 있다. 이날 5시 40분 현재 잠실구장 인근 미세먼지 농도는 경보 단계인 300㎍/㎥을 훌쩍 넘긴 377㎍/㎥이다. 프로야구 경기가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김용희 감독관은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하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즐겁게 야구를 즐겨야 할 팬들에게도 좋은 서비스가 아니라는 판단을 했다"며 "첫 결정이라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규정에 명시된 부분이 있다면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3시에 구장에 도착한 뒤부터 고민을 했다. 바람이 불어 괜찮아질 것으로 봤지만 더 심해졌다고 하더라. 기상청 등 여러 곳에 문의를 했더니 내일 오전까지는 초미세먼지가 심할 것이라고 하기에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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