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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패배 속에서도 얻은 건 있다. 바로 외국인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7⅓이닝을 버텨준 것이었다. 비록 결승 3점 홈런을 포함해 9안타 2볼넷으로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악전고투하면서도 긴 이닝을 버틴 브리검의 투혼은 두 가지 측면에서 향후 넥센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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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브리검은 자신의 KBO리그 최다투구수 기록을 경신해가면서 팀을 위해 헌신했다. 이날 브리검이 던진 108구는 지난해 7월9일 대구 삼성전의 103개를 뛰어넘는 개인 최다투구수 신기록이었다. 안타를 맞고 실점하더라도 어쨌든 약속된 지점, 혹은 그 이상까지 버텨주는 브리검의 모습에서는 큰 책임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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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브리검이 8회까지도 마운드에 올라온 덕분에 넥센은 불펜투수들의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것 역시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브리검이 7⅓이닝을 던지고 내려간 뒤에는 오주원이 올라와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경기를 마쳤다. 홈팀 KIA의 승리라 넥센 투수들은 8이닝만 던지면 되는 경기였기 때문. 오주원은 겨우 5개의 공만 던졌다. 그래서 연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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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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