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KT위즈전 역전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9대8로 이겼다. 전날 KT에 2대10으로 패했던 한화는 이날도 3회말까지 0-6으로 끌려갔으나 4회초 터진 이성열의 스리런포로 점수차를 좁힌데 이어 7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고, 8-8 동점이었던 연장 10회초 정경운의 희생플라이와 이성열의 결승점을 묶어 1점차 역전승으로 승리를 얻었다. 지난달 1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 사구로 인한 근육 손상으로 4주 재활 진단을 받고 몸을 만들어왔던 이성열은 시즌 첫 출전이었던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한화는 2연패를 마감하며 5승7패가 됐다.
경기 초반 출발은 좋지 않았다. KT에 2회 2점, 3회 4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4회초 이성열의 스리런포에 이어 7회초에만 5점을 내는 '빅이닝'을 만들었고, 8-8 동점으로 돌입한 연장 10회초에서도 4점을 뽑아냈다. 오랜만에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가동되며 얻은 기분좋은 승리였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 후 "이성열의 한방이 분위기를 바꿨다. 2군에서 1경기 밖에 뛰지 않아 선발 라인업 포함을 고민했으나 이를 해소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송은범 등 고참들이 잘해줬고 모두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지성준도 좋은 시기에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며 "작은 실수를 줄여가는데 좋은 팀으로 가는 지름길인 만큼 잘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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