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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난 기적'은 지난 2일 8.2%의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는 2017년 이후 방송된 KBS2 월화극 중 최고 첫방송 스코어였다. 그리고 2회 9.2%, 3회 11.2%의 시청률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KBS2 월화극이 시청률 10%를 넘긴 것은 지난해 방송된 '마녀의 법정' 이후 5개월 만의 일이라 더욱 값진 승전보를 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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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김명민 라미란 김현주 등 명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니 대본은 그야말로 물 만난 물고기가 됐다. 라미란과 김현주는 안정적인 연기로 단단하게 극을 뒷받침했다. 일상 코믹 연기에 강점을 보여왔던 라미란은 한층 톤 다운됐지만 자연스러운 연기로, 언제나 선봉에서 극을 이끌었던 김현주는 한층 힘을 뺀 내면 연기로 극의 토대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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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송현철은 마음을 잡았다. 성당에 찾아가 고해성사까지 해도 달라지는 바가 없자 송현철A의 몸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것. 송현철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집에 몰래 들어가 사각팬티를 챙겨 새 집으로 돌아갔다. 선혜진은 팬티의 진실을 추궁했지만, 송현철은 "팬티만큼은 남이 입던 것을 입을 수 없다. 팬티의 자유를 주세요"라고 외쳤다. 너무나 달라진 남편의 모습에 선혜진은 "당신 송현철 아니지?"라고 의심했다.
다른 이의 육신으로 부활하게 된 황당한 현실에 갈팡질팡하는 송현철의 모습은 절박함 그 자체였지만, 그의 마음고생에 감정이입하는 순간 터져 나오는 블랙 코미디는 허를 찌르는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팬티의 자유'를 외치는 신은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 김명민은 '애로 코믹'이라는 새로운 연기 장르를 개척하며 시청자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았다는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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