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우리가 만난 기적'이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9일 방송된 '우리가 만난 기적'은 11.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9.2%)보다 2% 포인트 상승한 기록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키스 먼저 할까요'는 7.9%, 9.3%, MBC '위대한 유혹자'는 1.8%, 1.6%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로써 '우리가 만난 기적'은 '키스 먼저 할까요'를 제치고 월화극 1위로 올라섰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지난 2일 8.2%의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는 2017년 이후 방송된 KBS2 월화극 중 최고 첫 방송 스코어였다. 그리고 2회 9.2%, 3회 11.2%의 시청률로 상승세를 타더니 1위 탈환까지 성공한 것. KBS2 월화극이 시청률 10%를 넘긴 것은 지난해 방송된 '마녀의 법정' 이후 5개월 만의 일이라 더욱 값진 승전보를 울리게 됐다.
이에 대해 '우리가 만난 기적'의 배경수CP는 10일 스포츠조선에 "기대했던 시청률 1위를 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배CP는 "김명민 김현주 라미란 등 배우들이 관록의 안정된 연기를 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김명민은 아주 어려운 1인 2역 연기를 해야했는데, 잘 해주고 있다. 워낙 연기 잘하는 배우로 알려졌지만,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인생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드라마 자체도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다.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변형된 가족극의 느낌이다. 그래서 세대를 가리지 않고 가족 구성원 전체에 어필할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한다. 장르도 어느 한 가지만 있는 게 아니라 판타지 멜로 코믹 감동 등 여러가지 코드가 들어가 있다. 디즈니 랜드에서 노는 듯한 느낌의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예상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배CP는 "1회부터 3회까지 시청률이 오르긴 했지만, 시청률이 어디까지 오를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 드라마다. 작품은 '힘쎈여자 도봉순'을 흥행시킨 백미경 작가와 이형민PD가 의기투합한데다 김명민 김현주 라미란 고창석 등 연기파 배우들과 엑소 카이를 비롯한 신성들이 출연을 확정해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우리가 만난 기적'은 첫 방송부터 탄탄하고 차진 대본, 스피디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완벽한 삼합을 이루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9일 방송 또한 송현철A(김명민)의 몸으로 부활하게 된 송현철B(고창석)의 고군분투가 그려지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송현철은 너무나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도 돌아갈 수 없고, 그렇다고 완벽하게 송현철A로 살아갈 수도 없는 위기에 놓였다. 육체 임대라는 황당한 상황에 갈팡질팡하던 송현철은 송현철A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팬티의 자유만은 허락해 달라며 마지막 자존심을 꺾지 않았다. 송현철A의 아내 선혜진(김현주)은 너무나 달라진 남편의 모습에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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