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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제작 SM C&C) 31~32회에서는 결국 모든 감정을 쏟아내고 서로를 바라보게 된 손무한(감우성 분), 안순진(김선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당신 탓이 아니다", "당신에게 원한 건 죄책감이 아니다"라는 말은 겉으론 비록 돌아섰을지언정, 이들의 진심과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를 처절하게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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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손무한의 전 부인 강석영(한고은 분)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은경수(오지호 분)로부터 손무한이 존엄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 그녀는 손무한이 딸을 애써 돌려보내려는 것도, 사랑하는 안순진과 멀어지려는 것도 모두 안타까웠다. 결국 강석영은 안순진에게 손무한의 상황을 모두 알렸다. 안순진이 손무한을 말려주길, 손무한 곁에 머물러주길 바래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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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애틋한 눈맞춤이었다. 어떤 오열보다도 슬픈 눈맞춤이었다. '키스 먼저 할까요'를 따라온 시청자들이라면 꾹꾹 눌러 담아야 했던 두 사람의 감정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저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폭발하듯 감정을 터뜨리는 장면보다도 더 슬프게 와 닿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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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 에필로그에서 손무한이 말했다. "그녀의 삶이 나의 삶을 잠식했다"고. TV앞 시청자를 사랑이란 감정에 잠식당하게 만들고, 명품연기에 취하게 만드는 '키스 먼저 할까요'. 이 드라마의 여운이 유독 길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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