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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팀의 주전 외야수로 자리를 잡았지만 1년만에 상황은 180도로 바뀌었다. 만능 외야수 제라드 호잉(우익수)이 왔고, 펄펄 나는 톱타자 이용규(중견수)는 FA를 1년 유예하면서 열정을 토해내고 있다. 남은 좌익수 한자리를 두고 최진행 이성열 백창수 등과 경합을 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양성우는 이들 셋에 비해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자신만의 장점으로 위기를 극복해내고 있다. 선발이나 교체에 상관없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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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우는 "이제 한국 나이로 서른이 되다보니 마음 가짐이 다르다. 올시즌후 결혼 생각도 있다. 마냥 젊은 선수가 아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0안타를 채우지 못하고 99안타에 그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양성우는 "모자랐던 안타 1개는 가을 마무리캠프에서 쳤다(웃음). 올해는 100안타를 넘길 자신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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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우는 "코치님들이 자꾸 (오)선진이 데리고 '거기' 한번 더 다녀오라고 야단들이시다. 비용을 '쏘겠다'는 분도 많다. 심각하게 고민중"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4월 양성우와 오선진은 수원 원정에서 야간경기 후 다음날 낮경기를 앞두고 무도회장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한 팬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 둘은 선수단 내규를 적용받아 징계성 2군행을 통보받았다. 그일 이후 삭발을 하고 1군에 복귀한 양성우와 오선진은 야구가 술술 풀렸다. 양성우는 수비와 공격 모두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오선진은 정근우의 부상공백 우려를 지우며 생애 최고해를 보냈다. 팬들 사이에서 둘은 '나이트 형제'로 통한다. 한때 양성우는 그 일로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지만 이제는 추억이 됐다. 양성우는 "내가 걱정이지 (오)선진이 걱정은 전혀 안된다. 금방 치고 올라올 녀석"이라며 웃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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