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해투3' 서경석과 이윤석이 역대급 브로맨스를 자랑했다.
12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의 '해투동: 예능클리닉-우정과 전쟁'에는 서경석, 이윤석, 박수홍, 윤정수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서경석과 이윤석은 "자주 만나고 연락하지 않아도 괜찮은 친구"라며 "별일 없는 게 잘 사는 거다"라며 25년 우정을 자랑했다. 그러나 의외로 첫 만남은 탐탁지 않았다고. 서경석은 "이윤석과는 개그맨이 되고 나서 알게 됐다"며 "당시 PD가 우리를 콤비로 만들었는데 너무 안 맞아서 '얘랑 할 바에는 그만두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함께 개그 코너를 하면서 절친이 된 두 사람은 각별한 우정을 쌓으며, 연인 뺨치는(?) 사이가 됐다. 아기자기한 성격인 서경석은 자신이 해주는 밥을 좋아하는 이윤석을 위해 오므라이스에 케첩으로 메시지를 적어주기도 했다는 것. 또 이윤석은 서경석의 입대 당시 '윤석 사랑'이라고 새겨진 커플링을 선물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서경석은 "반지를 받고 소름이 돋았다"면서도 "입대했을 당시 이윤석이 울고 난 후 건넨 우정 반지였다. 군인은 반지를 끼면 안 되지만 간직하고 싶어서 조교님한테 부탁해서 군번줄에 반지를 끼고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100일 휴가 나왔을 때 나는 반지를 끼고 나왔는데 이윤석은 잃어버렸더라. 그래서 나도 바로 녹여서 어머니 귀걸이 해드렸다"고 털어놔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다른 출연진들은 "우정을 넘었다", "쌍화점이다", "커플 에피소드"라며 경악(?)했다.
이날 서경석은 '친구를 위해 이것까지 해줄 수 있다는 게 있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살아보니까 정말 친한 사람한테는 돈 관계하면 안 되겠다고 느꼈다. 그냥 주면 줬지 수많은 경험을 해봤는데 대부분 연락을 안 하게 되더라. 근데 이윤석을 위해서는 원하는 만큼 줄 수 있다. 가족과 똑같이 할 수 있다. 심지어 못 갚아도 상관없다"고 답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서경석하고만 얽히면 눈물이 많아지는 이윤석의 비밀(?)도 공개됐다. 이윤석은 서경석의 입대부터 본인의 결혼식에서 서경석이 축시를 읽었을 때, 서경석 결혼식까지 크게 세 번 눈물을 흘렸다는 것. 특히 서경석의 결혼식 때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서는 "군대도 내가 보내고 같이 오래 살았는데 우린 법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라는 걸 느꼈다"고 말해 초토화했다. 이를 들은 서경석마저도 "소름 끼쳤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폭소케 했다.
또한 서경석이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이윤석 부부를 위해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으며 배려한 사연도 뭉클함을 안겼다. 서경석은 "결혼 1년 후에 아이를 가졌다. 그전에 이윤석이 나보다 먼저 결혼했는데 아이 갖기 위해 노력한 걸 알고 있어서 알리고 싶지 않았다. 가족 외에는 어느 누구도 몰랐다. 더이상 숨기면 서운해할까 봐 출산 15일 전쯤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윤석이 아기를 가졌을 때 세상에서 가장 기뻤다"며 우정을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이윤석은 서경석에 대해 "앞차 같은 존재다. 때론 먼저 앞서가기도 하고, 나란히 달려갈 때도 있다. 목적지도 같은 곳을 향해 간다. 다 마찬가지 같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가고 있지만 멀리서 보면 같이 가고 있는 거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경석은 "이윤석은 오래된 청바지 같다. 세월이 흘러서 많이 낡고 색이 바랬지만 어떤 새 바지보다도 언제든 꺼내 입으면 내 몸에 딱 맞고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영원한 동반자"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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