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정글의 법칙' 김병만이 7년동안 꿈꿔온 남극행을 이루게 됐다.
13일 방송된 SBS 300회 특집 '정글의 법칙 in 남극'에서는 최정예 멤버 김병만-전혜빈-김영광으로 이뤄진 남극 원정대의 생존 도전기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은 각자 일정 상 따로 출발해 집결지인 칠레 푼타 아레나스에서 만났다.
그러나 남극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비행기가 예정대로 뜨지 못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하루를 기다린 끝에 세 사람은 남극행 전용 수송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수송기에서 병만족은 "작전수행하러 가는것 같다. 다른 행성으로 가는 우주선에 타 있는것 같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윽고 병만족은 남극에 첫발을 내디뎠다. 끝없이 펼쳐진 하얀 설원은 감동 그 자체였다. 김병만은 "7년만에 얻은 가장 큰 선물이다. 다른 행성에 온 느낌을 받았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감격했다.
대한민국 예능 최초로 남극에 도착한 병만 족은 체감온도 영하 60도를 육박하는 남극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 태양열 에너지만 이용한 4박 5일 간의 친환경 생존에 나섰다.
가장먼저 김병만은 정글 역사상 처음으로 이글루 짓기에 도전했다.
김병만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마친 듯 이글루의 사이즈와 얼음 벽 두께 등을 결정하며 거침없이 설계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병만 족장의 생각과는 달리 단단하지 못한 얼음은 계속 부서졌고, 얼음벽의 두께를 동일하게 맞추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영광과 전혜빈은 오른팔로서 족장 옆을 묵묵하게 지키며 이글루 짓기에 힘을 보탰다.
전혜빈은 병만족의 첫 끼니를 위해 직접 태양열 조리 기구 설치를 했다.
고생 끝에 그녀가 만든 태양열 조리 기구는 실로 엄청난 위력을 보여줬다. 전혜빈이 설치를 마무리하고 있는 사이 태양열은 그녀의 바지와 패딩 점퍼를 태워버렸으며, 태양열 조리 기구를 이용해 조리한 미역국은 팔팔 끓는 수준이었다.
병만족은 전혜빈이 태양열 조리 기구로 만든 미역국으로 남극에서의 첫 끼를 해결했다. 그리고 또 다시 이글루 짓기에 돌입, 병만족은 무려 14시간만에 그렇게 염원하던 이글루 짓기에 성공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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