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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넌트레이스에서 이른바 '선발 야구'를 하는 팀을 당해낼 수는 없다. 안정된 로테이션만큼 강력한 무기도 없다. 선발이 제 몫을 하면 불펜 운영과 대타, 대수비 기용 등 경기 후반이 수월해진다. 모든 감독들은 선발투수가 잘 던져주기를 바라며, 로테이션이 시즌 내내 별 탈 없이 작동하기를 소망한다. 하지만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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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연속 선발투수가 7이닝 이상 1실점 이하로 던진 것은 올시즌 LG가 처음일 뿐만 아니라 역대로도 매우 보기 드문 진기록이다. 2016년 두산도 4경기 연속 선발투수가 7이닝을 1실점 이내로 틀어막은 적은 없다. KBO는 이에 대해 "완투가 흔했던 1980~1990년대에도 4경기 연속 선발투수가 7이닝을 무실점 또는 1실점으로 막는 경우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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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지금처럼 강력한 로테이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즌을 길게 내다보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등판 간격과 투구수 조절 등이 그것이다. 부상 예방과 관리를 투수 개인에게 맡겨서는 안된다. 물론 이들 5명이 부상 위험이 높다는 뜻은 아니다. 6월 시작되는 무더위와 장마, 피로가 한창 쌓일 8월에 찾아올 수 있는 부상 변수는 시즌 초부터 대비하는 게 정석이다. 여기에 부상자를 대신할 자원을 준비해둬야 한다. 최근 10년을 본다면 2009년 KIA 타이거즈, 2013년 삼성 라이온즈, 2016년 두산 등은 페넌트레이스 동안 로테이션을 잘 꾸렸던 팀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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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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