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초반,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 맹활약을 넘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오타니의 투타 겸업, '이도류'는 메이저리그 수준이 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걸까.
15일 일본 민방 TBS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에 출연한 재일교포 야구인 장 훈씨는 '2승-3홈런'을 기록한 오타니의 맹활약에 대해, 메이저리그 수준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 훈씨는 "오타니가 최선을 다하겠지만, 부상이 걱정이다"고 했다. 보통 선발 투수는 등판 후 휴식과 단계별 피칭을 거치면서 다음 등판을 준비하는데, 오타니는 등판 전후 경기를 빼고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수비 부담이 없는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지만, 향후 피로 누적으로 체력적인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많은 부상의 원인이 특정 부위의 과부하, 피로누적이라는 걸 감안하면 부상이 우려될 수밖에 없다. 장 훈씨는 메이저리그 수준 하락을 지적하면서도, 오타니의 활약이 대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훈씨는 '타자' 오타니의 호타 원인을 레크킥 포기에서 찾았다. 오타니는 시범경기 때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지 못했다. 부진이 이어지자 타격 능력은 '고등학생 수준'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다. 좌타자인 오타니는 정규 시즌 시작과 함께 타격 때 오른쪽 다리를 들지 않고 타격을 하고 있다.
장 훈씨는 '투수' 오타니의 호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오타니의 스트라이크를 놓치면서 제대로 공략 못하고 있다고 했다. 또 오타니 공이 빠르게 떨어져 위력적인 투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라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장담할 수 없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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