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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도 관련 규정을 만들면서 비슷한 고민을 했다. 축구를 하고 있는 학생 선수를 둔 학부모들이 축구협회에 미세먼지에 대한 민원과 질의를 많이 했다고 한다.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자 축구협회는 미세먼지 관련 경기 운영 지침을 마련했다. 그 지침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 300㎍/㎥가 2시간 연속돼 경보가 발령되면 당일 경기를 취소하게 된다. 이 규정은 초·중·고·대학의 주말리그는 물론 K3리그,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여자실업축구 WK리그,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K리그2(2부리그)에 모두 적용하도록 했다. 특히 초등부의 경우 미세먼지에 더 취약하다고 보고 미세먼지 농도가 150㎍/㎥가 2시간 이상 지속하는 '주의보 단계'에서도 경기를 취소하도록 했다. 또 미세먼지가 '나쁨(81∼150㎍/㎥)' 상태에서도 경기 시간을 조정하거나 경기일을 연기할 수 있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고 선수와 지도자, 심판, 운영요원 등 경기 관계자와 관중 보호를 위한 대책으로 운영 지침을 마련했다. 그렇지만 리그 일정 등을 감안해 현장에서 경기 감독관이 탄력적으로 적응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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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선수와 관중의 건강을 생각해서 미세먼지 규정을 만드는 건 맞다. 그렇지만 미세먼지 규정을 너무 엄격하게 적용해 리그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는 식으로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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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일정은 국가대표 A매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월드컵 등과 매우 밀접하게 맞물려 돌아간다. 따라서 엄격한 미세먼저 규정에 따라 취소 경기가 나올 경우 리그 일정 전체가 뒤죽박죽될 수 있다. 특히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예비일도 여유가 없어 일정을 미룰 경우 재조정하는게 어렵고 또 팀간 형평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 축구인은 "축구는 야구와 다르다. 한 경기를 취소할 경우 그걸 다시 준비하는데 많은 경기와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미세먼지 규정을 적용하는데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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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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