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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수원 삼성은 정규리그 3위, ACL 조별리그 탈락이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성공이라 평가할 수 없었다. ACL 무대를 계속 밟을 수 있었다는 게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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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원 삼성의 운영은 제일기획에서 맡고 있다. 과거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의 든든한 우산 아래 있었던 시절과는 큰 차이가 있다. 1년 예산이 100억원(추정) 이상 줄었다. 예전 처럼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지 못한다. 비싼 외국인 선수를 2~3명 보유할 수도 없다. 알차게 구단을 운영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살림살이가 됐다. 지금의 수원 삼성은 내부 변화에 새롭게 적응하며 외부 경쟁력을 길러가는 과도기를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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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실무 책임자인 박창수 단장에게 구단 운영의 힘이 실렸다. 박 단장은 축구단에서 잔뼈가 굵은 축구 행정가는 아니다. 그렇지만 열린 사고를 갖고 있고, 또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 서정원 감독의 의견을 존중했고, 선수 투자에 인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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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FC서울과 재계약에 실패한 데얀을 영입했다. '용감한' 투자였다. 몇년간 지켜본 바그닝요와 크리스토밤, 임상협과 이기제까지 데려왔다. 김은선도 지난해말 군제대 후 컴백했다.
또 ACL 16강에선 울산 현대와 싸워야 하다. 수원 삼성은 변화의 흐름을 잘 타고 있다. 정체하면 다시 후퇴할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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