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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종민과 이선빈은 영국 왕자의 결혼식 장소인 윈저성으로 향했다. 윈저성 근처를 구경하던 김종민에게 말레이시아 팬이 한국말로 인사했다. 함께 인증사진을 찍으며 "만약 말레이시아를 가면 하룻밤 재워줄 수 있냐"고 물었고, 팬은 흔쾌히 허락하며 자신의 연락처를 남겼다. 이어 템스강을 즐기기 위해 배에 오른 두 사람은 영국 시민들의 일상을 엿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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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선빈은 거친 손을 보며 알바퀸에서 여배우가 된 반전 스토리가 공개됐다. 여배우가 되기 전 고깃집 불판 닦기부터, 전단지, 아이스크림가게까지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한 이선빈은 "청소 때문에 물이 많이 닿아 습진이 생겼다"고 털어 놓기도. 이선빈의 과거에 김종민은 "그런 줄 몰랐다"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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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쉽게도 하룻밤 재워 줄 친구는 찾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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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상민은 영국여행 초반부터 아껴둔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여름 이탈리아에서 파일럿 촬영 도중 만난 유쾌한 영국신사 마이클 가족을 떠올렸던 것. 마이클은 당시 로마에서 '하룻밤' 재워줄 곳을 찾아 방황하던 이상민과 김종민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와준 특별한 인물로 "영국에 오면 우리집에서 재워줄께요"라고 약속하며 직접 연락처까지 알려준 바 있다.
여러 번의 통화 시도 끝에 마이클와 연락이 닿았다. "내가 누군지 아냐"는 이상민의 질문에 마이클은 "상민"이라고 답했다. 선뜻 약속을 잡은 이상민은 마이클과 누구라 할 것 없이 힘찬 포옹으로 가슴 벅찬 재회의 기쁨을 만끽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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