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윤규진이 넥센 히어로즈 타선 앞에 맥없이 무너져 내렸다.
윤규진은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전에 선발로 나왔지만, 4⅓이닝 만에 홈런 2개 포함 10안타 2탈삼진 8실점하며 5회를 넘기지 못했다. 140㎞에 못 미친 구속으로는 넥센 타선을 제압할 수 없었다.
1회초부터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1사 후 2번 고종욱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윤규진은 3번 김하성에게 138㎞짜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후 초이스와 김태완을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에도 연타로 2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임병욱과 김혜성에게 좌측 방면 연속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9번 박동원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실점했다. 이정후에게까지 안타를 맞아 4연타를 허용한 윤규진은 간신히 고종욱과 김하성을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3회와 4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되찾는 듯 했다. 하지만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우전안타에 이어 2번 고종욱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고종욱에게 홈런을 맞은 공은 패스트볼이었는데 구속이 135㎞밖에 안됐다.
이어 김하성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리는 듯 했는데, 다시 초이스에게 원안타, 김태완에게 좌전 2루타로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한용덕 감독은 윤규진을 내리고 신인 김진욱을 올렸다. 그러나 김진욱은 한창 물이 오른 넥센 타선을 상대하기에는 구위나 경험이 모두 부족했다. 첫 상대인 김민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데 이어 임병욱에게는 내야 적시안타를 허용했다. 타구가 김진욱의 몸에 맞고 흘렀다. 당황한 김진욱을 이를 잡아 1루에 던졌는데 악송구 실책이 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태완이 홈을 밟았고, 1루에 있던 김민성과 타자주자 임병욱은 각각 3루와 2루까지 갔다. 이러면서 윤규진의 자책점은 8점으로 늘어났다.
이어 김진욱은 김혜성과 박동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1점을 또 허용했다. 수난은 끝나지 않았다. 1사 만루에서 이정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또 내준 것. 그나마 고종욱과 김하성을 좌익수 뜬공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수난의 5회를 겨우 마칠 수 있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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