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무한도전은, 반드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무한도전' 시즌2는 가능할까. 현재로선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무한도전'의 팬들은 유재석의 약속을 믿고 기다릴 뿐이다.
21일 MBC '무한도전-13년의 토요일 3편'에서는 유재석을 비롯해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조세호 등 여섯 멤버의 마지막 인사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호PD는 양세형에 대해 "사실상 최근 2년 동안은 양세형의 힘으로 버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그를 극찬했다. 양세형은 "안 좋게 보려면 너무 안 좋게 보일 수 있는 캐릭터였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무한도전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프로봇집러'·'대답자판기'·'억울甲' 등 무한도전을 통해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 조세호는 "아빠 예전에 뭐했어? 라고 물으면, '아빠는 무한도전 멤버였어'라고 말할 수 있다. 자랑스럽다"는 말로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재석도 "무한도전에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거들었다.
두 사람의 감상이 주로 아쉬움에 몰린 반면, 올드 멤버들의 반응은 비통함과 상실감에 가까웠다. 하하는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없으면 무도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갚아가겠다"는 말로 작별을 고했다. 정준하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실감이 안 난다. 죽을 때까지 감사하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제가 잘못한 것들이 생각난다"며 "이제 고생했다고 박수 좀 보내달라"고 웃었다.
공식적인 마지막 발언은 역시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크다"면서 "무한도전은 반드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재석의 인사를 끝으로 '무한도전 시즌1'은 방영 시작 약 13년만에 일단 종영했다. '무한도전 시즌1' 후속으로는 '뜻밖의 Q'가 5월 5일 첫방송될 예정이다.
현재로선 김태호PD는 당초 제기됐던 넷플릭스-YG엔터테인먼트 등으로의 이적 대신 MBC에 잔류할 뜻을 밝힌 상황이다. 사실상 '무한도전'의 재개는 김태호PD에게 달렸다. 김태호PD의 차기작이 '무한도전'이 될지, 다른 작품이 될지 역시 정해진 게 없는 상태다.
하지만 '무한도전' 팬들에게 믿을 구석은 있다. 다름아닌 유재석의 약속이다. 유재석은 '다시 만날 때까지' 같은 애매한 인사가 아닌 "다시 돌아오겠다"는 확고한 인사를 남겼다. '무한도전'은 유재석의 말처럼 무사히 '무한도전 시즌2'로 돌아올 수 있을까.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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