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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삼형제가 나고 자란 동네, 서울 어귀에 존재한다는 후계동에는 '망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 한때는 은행 부행장, 자동차 연구소 소장, 제약회사 이사 등 잘나가던 시절도 있었지만 중년의 아저씨가 된 지금은 모텔에 수건을 대고, 미꾸라지를 수입하고, 청소방을 운영하고 있다. 밤이면 '정희네'에 모여 앉아 소소한 이야기로 하루의 힘듦을 털어내고, 시간 날 때마다 '후계 조기축구회'가 쓰인 점퍼를 입고 몰려다녀 아내의 원성을 듣지만 어쩐지 밉지 않고, 때로는 그들의 끈끈함이 몹시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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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이날 동훈은 지안(이지은)에게 "그 놈(광일)이 또 못살게 굴면 그땐 바로 전화해. 전화하면 달려갈 사람 많아. 아무 때고 불러. 100명도 와"라고 했다. 그 이유는 아버지부터 삼형제, 친구 아버지까지 모두 후계 초등학교 출신이라 "한 다리 건널 필요도 없이 모두 아는 사이"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또한, 대단한 능력자들이라 히어로처럼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어서도 아니다. 나서부터 평생을 따뜻한 후계동에서 자라온 동훈은 가장 힘들 때 나보다 더 화내주고, 대신 욕해주는 '내 편'이 주는 위안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고, 그것이 지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는 걸 느꼈기 때문일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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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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