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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선두 조 패닉이 우중간 안타로 치고 나간 뒤 무사 1루에서 벨트가 첫 타석에 등장했다. 벨트는 투 스트라이크 이후 파울을 16개나 걷어낸 끝에 21구째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바리아는 92마일 몸쪽 직구를 던졌고, 벨트가 힘차게 잡아당긴 타구는 빨랫줄처럼 날아가다 우익수 정면을 향했다. 벨트와 바리아가 상대한 시간은 12분 45초. 1988년 이 부문 통계가 시작된 이후 메이저리그 최다 투구수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98년 6월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야수 리키 구티에레즈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바톨로 콜론을 상대로 기록한 2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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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벨트는 "나도 그렇고 상대 투수도 그렇고 결코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 경기 후반 내가 확실하게 타격감을 잡을 수 있었다고 보면 그만한 가치가 있는 대결이었다"고 밝혔다. 벨트는 이날 5회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로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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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는 "수비중이었다면 도저히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기본적으로 그 상황이 끝난 뒤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해야 했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벨트가 타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은 열띤 하이파이브로 맞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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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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