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믿고 보는 유해진이다. 유해진에 의한, 유해진의 위한, 유해진의 코미디 영화 '레슬러'가 관객을 찾아온다.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차,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유해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레슬러'(김대웅 감독, 안나푸르나필름 제작).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레슬러' 따뜻하고 친근한 스토리와 친숙한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드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따뜻한 조화가 눈길을 끌었다.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가족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프로 살림러 귀보와 귀보의 엄마(나문희), 레슬러 유망주인 귀보의 아들 성웅(김민재), 엉뚱한 성웅의 소꿉친구 가영(이성경) 등의 캐릭터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 것.
특히 '레슬러'는 믿고 보는 배우 유해진의 명품 코미디 연기가 시종일관 관객들을 웃긴다. 친근하고 능청스러운 귀보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앞서 지난 2016년 개봉한 코미디 영화 '럭키'로 첫 원톱 주연을 맡은 유해진은 무려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비수기 시즌 예상치 못한 메가 히트를 기록해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역시 기대를 만족감으로 바꾼 '레슬러'를 통해서 '럭키'의 원톱 흥행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연출자 김대웅 감독은 유해진을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유해진 선배님을 캐스팅 할 때 가장 좋았던 점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형 같은 편안함이었다. 그런데 선배님하고 촬영하면서 느낀건 그런 자연스러움 뿐만 아니라 가지고 계신 매력이 있다. 남자다우시면서도 유머러스하시다. 그래서 귀보란 캐릭터를 잘 만들어주시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으로 20대 아들을 둔 아버지 역을 맡은 유해진은 "지금까지는 아주 어린 아이가 있는 부모나 삼촌 역을 했다. 이렇게 큰 아들이 있는 역은 처음 했지만 큰 부담은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냥 자연스럽게 늙어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 벌써 제 친구들만 해도 일찍 결혼한 친구들은 20대 초반 아이가 있다. 큰 아들이라고 해도 부담감은 없었고 부자간의 갈등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유해진과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성경은 유해진과 연기를 하면 배운 것이 많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해진 선배님과 연기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민재씨와 이야기도 많이 나눴는데 앞으로 롤이 커지면 책임감도 커질 텐데 이번 영화는 선배님께 의지하면서 갈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선배님께 의지하며 정말 감사하게 촬영하자고 했다. 정말 많은 배움을 주신 선배님이시다. 감사하다"며 웃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혹독한 레슬링 훈련을 받았다는 김민재는 "작품 들어가기 한 달 반 전에 매일 3시간씩 혹독한 레슬링 훈련을 했다. 촬영하면서도 체육관에서 계속 연습을 했다. 그리고 레슬링 선수들처럼 걷는 걸 연구하고 항상 그렇게 걸어다녔다. 정말 열심히 운동을 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극중 레슬링 의상에 대해 "레슬링 옷이 처음 입으면 굉장히 민망하다. 그런데 운동을 격하게 하고 집중하다보면 그 옷을 입었다는 걸 생각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래서 그냥 자연스럽게 익숙해졌다. 그냥 정상적인 웨이트를 통해서 몸일 보여드리는 것 보다 레슬링으로 만든 몸은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레슬링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레슬러'는 김대웅 감독의 장편 연출작으로 유해진, 김민재, 이성경, 나문희, 성동일 등이 출연한다. 5월 9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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