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WKBL) KDB생명의 새 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악의 경우 팀 해체까지 생각해야했던 선수들에게 희망이 커지고 있다.
휴먼자산운용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인수를 위한 실사에 들어갔다. 여기에 다른 기업도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휴먼자산이 인수의향서를 낸 이후 KDB생명 인수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부쩍 늘었다는 것.
WKBL 관계자는 "얼마 정도면 1년 운영이 가능한지 타진을 해보는 기업들의 문의가 몇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이중에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려는 기업들도 상당수 있었다고.
인수의향서 제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이 아닌 상장기업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다면 휴먼자산과 경쟁을 하게 된다.
복수의 기업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다면 WKBL은 기업의 상태를 파악하고 운영계획 등을 검토해서 KDB생명을 인수할 구단을 정하게 된다.
KDB생명을 인수하려는 기업이 나타나면서 당초 WKBL이 운영할 KDB생명의 감독을 공모하는 절차도 현재로선 스톱된 상태다. WKBL관계자는 "휴먼자산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인수에 대한 검증 작업이 진행중이다"라며 "만약 기업이 인수를 하게 된다면 그 기업이 새 감독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라 현재로선 감독 선임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KDB생명을 인수에 대해 관심을 갖는 기업이 많다는 것 자체가 여자농구계로선 다행이다. 여자농구에 대한 관심이 아직은 떨어지지 않았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여러 기업이 인수전에 참여한다면 더 좋은 조건의 좋은 기업에 넘겨주게 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 KDB생명이 좋은 기업에 인수된다면 6개 구단 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고 그것은 곧 향후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KDB생명의 구단 운영 포기로 시작된 이번 비시즌은 WKBL은 신선우 총재가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새로운 총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고 한국의 대표 센터가 된 박지수가 WNBA 진출을 위해 비행기에 올라 여자농구의 미래를 시험할 자리가 만들어졌다. 갑작스럽게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게 된 WKBL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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