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투수전 속에 승리는 LG 트윈스의 차지였다.
LG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를 지켰다. LG는 25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불펜진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올시즌 두 번째 5연승이다. 또한 홈 7연승을 달린 LG는 15승12패를 마크, 3위를 지켰다. 반면 넥센은 이날도 타선이 침묵해 2연패를 당하면서 13승15패를 기록했다.
차우찬은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올리며 3승째(2패)를 거뒀다. 차우찬은 2회 3안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을 뿐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제구와 경기운영으로 컨디션을 되찾았음을 알렸다.
LG는 2-1로 앞선 7회부터 필승조를 투입해 긴장감 넘치는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김지웅 진해수 이동현 정찬헌이 나머지 3이닝을 합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마무리 정찬헌은 1⅓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8세이브를 따내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정찬헌은 9회 선두 장영석에게 좌측 2루타를 내줬지만, 이후 3타자를 전부 뜬공을 막아냈다. 특히 포수 유강남은 9회말 1사 3루서 정찬헌의 원바운드 공을 블로킹해 실점을 막는 호수비를 보이기도 했다.
넥센은 2회초 안타 3개를 집중시키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LG는 3회말 선두 양석환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오지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말 선두 오지환과 박용택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현수가 2루수 땅볼을 칠 때 더블플레이를 노리던 상대 유격수 김하성이 1루로 악송구하는 사이 오지환이 홈까지 파고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후 LG 류중일 감독은 "오늘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이런 한 점차 경기를 이겨내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팀도 더욱 단단해지는 지름길이 된다. 오늘 그런 경기를 했다"면서 "차우찬이 6회까지 잘 던졌고, 뒤에 나온 투수들도 잘 막아줬다. 특히 9회 마지막에 유강남의 블로킹 수비가 돋보였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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