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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시현(우도환 분)은 최수지(문가영 분)가 보낸 할머니(정혜선 분)와 명미리(김서형 분)의 대화가 담긴 녹음을 듣고, 자신의 어머니가 죽던 날 미리가 어머니가 정읍으로 향하도록 이야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시현은 미리의 집을 찾아가 "엄마랑 아버지를 이혼이라도 시키고 싶었냐"고 뺑소니범이 시현의 어머니라고 시현에게 말한 이유와, 시현의 어머니에게 정읍을 가라고 한 이유를 따져 묻는다. 미리는 정읍에 간 것은 어머니의 선택이었고, 자신은 어머니를 구하려고 정읍에 갔다고 변명을 늘어놓는다. 시현은 "그리고 태희를 치셨죠. 양심이 있다면 이쯤에서 다 그만둬 주세요. 아버지나 수지한텐 말 안 할게요. 수지는 정말 못 견딜 거예요"라고 말하고, 수지는 문 뒤에서 우연히 이를 듣고 오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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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 역시 어머니 설영원(전미선 분)에 대한 원망으로도 풀리지 않는 감정을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시현과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생각에 괴로워한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온 아버지가 "두 사람이 동시에 서로를 사랑하는게 얼마나 기적인지 알아?"라며 "변할 때 변하더라도 그 시간이, 그 감정이 너무나 행복하고 소중하잖아.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마음껏 좋아하고 마음껏 사랑 받아"라고 말해주자 마음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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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현을 찾아온 것은 이세주(김민재 분)였다. 세주는 괴로워하며 힘들어하는 수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현을 찾아 시현에게 수지를 사랑해주라고 부탁했다. "미안하다 이세주"라고 괴롭게 거절하는 시현을 보며 세주는 "미안하다 권시현"이라고 혼잣말을 하고는 태희를 불러내 아지트까지 기어이 데리고 간다. 결국 세주는 시현, 수지와 셋이 태희를 유혹하기 위해 했던 회의 자료와 영상들을 보여주며 '유혹 게임'에 대해 오픈하고, 태희는 충격에 빠져 버린다. 그동안 운명처럼 여겼던 만남과 말들이 모두 계산된 것이었고, 그들의 관계가 세주와 수지에게 공유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태희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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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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