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완투승을 따낸 고영표(KT 위즈)는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고영표는 9이닝까지 4안타 9탈삼진 2실점(1홈런)으로 완투하면서 팀의 5대2 승리, 연패 탈출에 일조했다. 고영표가 9이닝을 모두 채운 것은 지난해 4월 29일 LG 트윈스전(완봉승) 이후 1년여 만이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롯데 선두 타자 김문호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이대호에게 희생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지는 호투의 서곡에 불과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고영표는 3회초 2사 1루에서 손아섭을 땅볼 처리하면서 가볍게 위기를 넘겼다. 4회부터 8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호투쇼를 펼쳤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선 고영표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손아섭에 솔로포를 허용한데 이어 이대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채태인을 1루수 앞 땅볼로 막으면서 완투승을 완성했다. 총 투구수는 108개.
고영표는 경기 후 "매 이닝 매 타석에 집중했다. 처음 호흡을 맞춘 (이)준수형의 볼배합이 좋았고 잘 맞춰졌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홈 연패(6연패)가 길었는데 홈 팬 앞에서 이를 끊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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