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마운드의 불안함을 화력으로 커버하며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앞세워 8대5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5연패를 벗어나며 시즌 7위(14승18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SK는 4연승을 마감하며 공동 1위에서 다시 2위로 내려왔다.
이날 넥센은 원래 선발 예정이던 최원태가 미약한 어깨 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좌완 필승조였던 김성민을 대체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김성민은 2이닝 만에 2안타 3볼넷 2탈삼진으로 비자책 1실점을 허용한 뒤 교체됐다. SK 강타선을 비교적 잘 막았지만, 투구수 관리에 실패한 까닭. 한계 투구수가 70~80개로 예정된 상황에서 2이닝만에 61구를 소비해 결국 3회에 김선기가 나왔다. 김선기 역시 1⅔이닝 동안 3안타 1볼넷으로 2실점했다.
그러나 모처럼 타선이 초반부터 힘을 냈다. 0-1로 뒤지던 3회말 2사 2, 3루에서 마이클 초이스가 2타점 역전타를 날렸다. SK가 4회에 나주환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다시 3-2를 만들었으나 4회말 임병욱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넥센은 5회말 김하성과 장영석의 2루타 등 4안타 1볼넷 1희생타로 3점을 뽑아 쐐기점을 냈다.
SK는 8회초 정의윤의 솔로포에 이어 9회에도 1점을 뽑아 경기 막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9회초 2사 만루에서 넥센 조상우가 대타 정진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8대5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를 거둔 넥센 장정석 감독은 "연패를 끊어서 다행스럽다. 어렵고 힘든 한 주를 보내면서 모두가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잘 준비해서 원정 6연전에 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고척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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