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5연승에 성공하며 하현우, 소향에 이어 장기 가왕 랭킹 3위에 등극한 '동방불패'의 아성에 도전하는 새 복면 가수 8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막강한 실력의 복면 가수들이 가왕에게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김건모의 <첫사랑>을 감미로운 음색으로 풀어낸 '요술공주 밍키'의 정체가 관심을 끌었다. 유영석에게 "가왕에게 없는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다. 가왕에게 필적할만한 상대"라는 극찬을 들은 그녀는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원조 음색 요정 박혜경이었다. 그녀는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성대 수술 후 무대공포증이 생겨 노래를 할 수 없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신봉선은 "박혜경의 음악은 힘들었던 20대를 버틸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래하길 바란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를 "전쟁을 세 번 정도 겪은 한이 담긴 목소리다."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애절하게 표현해낸 '타워브리지는' 연극,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섭렵한 개성파 배우 황석정이었다. 탄탄한 가창력으로 숨겨두었던 노래 실력을 대방출 했지만, 특유의 목소리에 모두가 '대놓고 황석정'이라고 확신했던 그녀가 가면을 벗자 판정단 전원이 환호했다. 네티즌들 또한 '누가 들어도 황석정', '노래 저렇게 잘 하는 줄 몰랐네'라며 그녀를 반겼다. 솔로곡으로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열창한 황석정은 "밴드 마스터였던 아버지가 조용필을 좋아했다. 나도 어린 시절부터 동경했던 조용필 노래를 부르니 꿈을 이룬 것 같다."라며 '복면가왕' 도전 이유를 밝혔다.
듀엣곡으로 성시경&아이유의 <그대네요>를 선보인 '크루즈'와 '사파리'는 아름다운 화음으로 스튜디오를 물들였다. 순수하고 청량한 매력이 느껴지는 음색이라며 찬사를 받은 '크루즈'는 대세 걸그룹 EXID의 막내 정화였다. '복면가왕' 초대 가왕 솔지를 필두로 하니, 혜린, LE에 이어 걸그룹 최초 전원 출연 기록을 세운 그녀는 "언니들이 편하게 즐기고 오라며 응원해줬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또한 그녀는 "방송을 꼭 봤으면 하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평소 겁이 많은 내가 '복면가왕'을 통해 한 발짝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리듬감이 타고났다", "창법이 뮤지컬 배우 같다"라는 호평을 받으며 가수, 운동선수, 아나운서 등 다양한 직업으로 추리되기도 했던 'GPS'는 개그콘서트 <니글니글>의 주역 개그맨 이상훈이었다. 가수 못지않은 노래 실력과 무대매너로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는 솔로곡 처진 달팽이의 <말하는 대로>를 부르면서 진지한 면모까지 뽐냈다. 얼굴을 공개한 그는 "너무 까불고 싶었다."라며 못다 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5연승에 성공하며 '복면가왕' 역대 랭킹에 변화의 조짐을 일으키고 있는 '동방불패'와 그녀의 독주를 막기 위해 심기일전한 준결승 진출자 4인. 과연 이들은 '동방불패'를 저지하고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이번 주 일요일(5월 6일) 오후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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