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황찬호가 사망한 가운데 여자친구 A씨의 애도 논란이 불거졌다.
A씨는 27일 황찬호의 SNS에 "내 남자친구 황찬호. 이제 편히 쉬어. 고생했어. 황찬호는 참 잘 살았어. 너무 고마워. 날 사랑해줘서 고마워. 우리 잘 이겨내자. 너무 슬프지만 내가 슬퍼하면 오빠가 더 힘들테니까 이겨낼게"라고 밝혔다. 다른 게시물에서도 A씨는 "황찬호 빨리와. 빨리 오라고. 나 두고 이러기야? 빨리 돌아와. 어제도 오빤 여전히 사랑한다고 했는데. 마지막인 줄도 모르고 난 자느라 대충 대답하고.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런데 A씨의 애도글을 보고 논란이 야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남자친구가 사망했는데 SNS를 할 정신이 있느냐', '관심 받기 위한 글이 아니냐', '정말 슬프긴 한거냐'라는 등 대찬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나 반대편에서는 A씨를 응원하기도 했다. 보다 많은 이들이 남자친구의 명복을 기원하길 바라며 남긴 글이 아니겠냐는 것. 또 각자 슬픔과 조의를 표현하는 방법은 다르고, 그 표현의 자유를 구속받을 근거도 없는데 A씨의 애도글을 두고 비난한다는 것은 상처에 소금 뿌리는 행위라는 의견도 많다.
어쨌든 논란이 거세지자 A씨는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황찬호의 SNS 또한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됐다.
황찬호는 지난 26일 새벽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2세.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지난 28일 발인이 진행됐다. 소속사 마라톤엔터테인먼트는 "황찬호가 26일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 소속사 식구들을 비롯해 황찬호와 함께 했던 많은 이들이 빈소를 지켰다"고 밝혔다.
1986년 2월 24일 생인 황찬호는 서울예술대학 연극학과를 졸업한 뒤 2006년 연극 '유리가면 에피소드5-또 하나의 영혼'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연극 '숲 귀신', 뮤지컬 '셔록홈즈'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드라마 '장영실' 등을 통해 활동한 바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황찬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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