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정진호가 또 다시 독특한 활약으로 팀에 활력소 역할을 했다.
정진호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었다.
이날 9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정진호는 2-1로 앞서던 4회 1사 후 타석에 섰다. 그는 상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초구 128㎞ 너클볼 공략해 외야 우중간에 떨어지는 대형 타구를 만들어냈다. 중견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슬라이딩 캐치를 하기 위해 몸을 던졌지만 타구를 놓쳤고 공은 그대로 펜스까지 굴러갔다. 이 상황에서 정진호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으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완성시켰다..
이 홈런으로 KT와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정진호는 지난 해에는 KBO리그 역대 최소 이닝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을 완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해 6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정진호는 2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는 1회 좌익선상 2루타, 2회 우중 3루타, 4회 중전 안타, 5회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리고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당시 생애 한 번 올까말까한 대기록을 세운 정진호는 올해는 빠른 발을 이용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만들며 보는 이들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1일 경기 후 "정진호가 센스있는 플레이로 중요한 순간 어려운 타구를 잡아줬고 장내 홈런을 만들어준 것이 컸다"고 말했다. 정진호 본인은 "야구를 하면서 '별걸 다해보네'라는 생각을 했다"고 웃으며 "치는 순간 설마 잡을까 싶어 천천히 뛰었다가 속도를 올렸다. 홈을 밟고는 '점수구나' 라는 생각만 들었다. 올시즌 규정 타석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팬들은 이제 정진호가 또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까 기대하게 됐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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