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새로운 기분으로 출발한 5월의 첫 경기서도 답답함을 풀지 못했다.
KIA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0대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KIA는 13승16패가 됐다.
최근 공격력의 약화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5경기서 1승4패를 했는데 팀타율이 2할7푼4리로 전체 5위였다. 문제는 득점력. 16득점으로 경기당 3.2점에 그쳤다. 특히 득점권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주 득점권 타율이 2할2푼7리에 불과했다.
그래도 희망이 있었다. 그동안 부상으로 빠졌던 이범호와 안치홍이 1군에 등록되면서 타격이 강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베스트라인업으로 출발한 1일 경기서도 그 답답한 공격이 계속됐다. 총 7번의 득점권 타석에서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특히 이날 롯데의 선발이 그동안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였다는 것이 KIA로선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
1,2회가 아쉬웠다. 1회초 1사후 2번 나지완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쳤는데 3번 김주찬과 4번 최형우가 연이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회초에도 1사후 정성훈이 좌익선상 2루타를 쳐서 다시한번 기회를 잡았지만 첫타석의 이범호가 우익수 플라이, 김민식이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상하게 플레이가 잘 되지 않았다. 3회초엔 선두 버나다니가 번트안타를 치고 나갔는데 도루를 시도하다가 듀브론트의 견제로 아웃됐다. 4회초엔 선두 최형우가 안타를 쳤는데 1사후 정성훈의 2루수 플라이 때 리드를 많이 했다가 귀루가 늦어 아웃됐다.
6회초엔 1사 1,3루서 최형우의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때 3루주자 버나디나가 3루를 채 밟지 않고 홈으로 뛰어 아웃되는 어이없는 플레이까지 나왔다.
결국 KIA는 이날도 꼬인 실타래를 풀지 못했다. 상위권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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