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직에 관계 없이 열심히 하겠다."
삼성 라이온즈 우규민이 1군에 등록됐다. 예정대로 불펜에서 던진다.
삼성은 2일 대구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김대우를 말소시키고 우규민을 등록했다. 허리 통증으로 개막 로테이션에서 빠졌던 우규민은 1일 선수단에 합류, 1군 등록이 예정돼었다. 대신 선발이 아닌 불펜이다.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면담을 했고, 몸상태 때문에 선발로 던지기는 무리라는 판단을 내려 중간에서 자신의 임무를 다하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한수 감독은 "2군 준비 과정에서도 불펜으로 던졌다. 20~30개 정도 투구는 충분히 가능하다. 현재로서는 불펜 필승조 세팅이 어느정도 돼있기 때문에 선발 다음 6회 정도 나오는 걸로 계산을 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우규민의 실전 적응과 구위에 따라 불펜 내 임무는 또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우규민은 오랜만에 복귀하는 게 부담스러운 탓인지 인터뷰를 정중히 거절하고, 구단 관계자를 통해 복귀 소감을 짧게 남겼다. 우규민은 "보직에 관계 없이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전날 SK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11실점하며 무너진 김대우를 2군으로 보냈다. 개막 후 선발로 2승을 따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최근 2경기에서 2패하며 조금은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김대우에 대해 "그동안 잘해줬다. 다만, 어제 경기를 보니 힘도 많이 빠지고 공도 가운데로 몰렸다. 2군에서 재정비를 시키고, 다시 1군에 올라올 수 있는 타이밍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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