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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힘으로 시원하게 이겼다면, 이날은 매우 힘들게 승리를 챙겼다. 초반은 양팀 선발 투수전. 삼성 윤성환과 SK 메릴 켈리 모두 3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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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4회말 김성훈의 내야땅볼 때 3루주자 다린 러프가 홈을 밟아 1점을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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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역시 연패는 안된다는 듯 5회말 이원석의 투런포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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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삼성 불펜진의 힘있는 투구에 힘없이 당했다. 하지만 SK의 힘은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홈런 군단의 힘이 마지막에 발휘됐다. 제이미 로맥이 9회초 심창민을 상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즌 12호. 팀 동료 최 정을 2개차이로 따라잡게 됐다. 긴장을 푼 SK 타선은 이재원이 1타점 2루타를 또다시 쳐내 승리를 확신하게 됐다.
SK 선발 켈리는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과 불펜진의 활약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두산 베어스전 승리 후 개인 연승. 시즌 3승1패다. 타선에서는 최 정-로맥-정진기-이재원-나주환-김성현 6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 중 이재원과 로맥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4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개인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이날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 삼성 우규민은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 깔끔한 투구를 했다. 직구 최고구속이 142km를 기록하는 등 오랜만에 보여준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4월 말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강민호가 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는 게 위안거리였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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