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경수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T 위즈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연장 11회까지 가던 길고 긴 공방전의 마침표는 주장 박경수가 찍었다. 좀처럼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던 KT는 2-2 동점 상황에서 연장에 접어들었다.
11회초 강백호의 안타와 이해창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윤석민과 심우준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1사 만루 찬스가 박경수를 향했다. 두산 김정후를 상대한 박경수는 2B2S에서 7구째를 타격했다. 이 타구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적시타가 됐다. 3루에 있던 강백호가 홈을 밟았고, KT는 이종혁으로 11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그동안 금민철이 선발로 등판해서 좋은 투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승리를 못챙겨줘서 야수들 모두 미안했다"는 박경수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금민철의 승리를 챙겨주지는 못했지만, 호투 덕분에 선수들 모두 포기하지 않고 이길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경수는 또 "주말 홈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시리즈에도 좋은 경기 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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